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단독주택 필지에 지구단위사업 방식으로 공동주택 건설을 추진중인 경문도시개발(주)가 세입자와 임차상인들과 이주대책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일부 세입자들은 특히 경문도시개발이 임대계약기간이 상당기간 남아있는데도 협의에 응하지 않자 보상도 없이 소송을 제기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건설시행사인 경문도시개발은 화서동 322 일대 2만2천600여㎡에 15층짜리 아파트 5동 220가구를 짓기로 하고 지난달 수원시에 지구단위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사업계획지역은 현재 단독주택만 건축이 가능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경문도시개발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승인을 받아 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경문도시개발은 이미 공동시행사인 수원지역 S건설을 통해 사업지구 내 토지를 대부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달 말까지 토지주들은 임차인들의 이주를 완료시킬 예정인 가운데 시공사로 정한 동문건설(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5월 중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사업지구 내 일부 임차인들은 경문이 자신들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 이주 등 생계대책이 막막하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계약기간이 남은 일부 세입자에게 명도소송을 제기하는 등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 임차인은 "낙후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라도 아파트건축을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브로커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소상공인들과 세입자 등에게 일언반구의 협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상인도 "최소한 수평이동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보상대책과 기간은 줘야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 관계자는 "해결이 안된 세입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 나가라고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화서동 재개발 세입자 이주 마찰
잔여 임대계약기간 불구 시행사서 명도소송 횡포
입력 2007-03-21 22: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7-03-22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관련기사
-
철거앞둔 수원화서동 아파트사업지구 '세입자 수난시대'
2007-07-24
-
투표종료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