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자칭 G중학교 일진회원들로 지난달 11일 오후 3시께 남양주시내 모 PC방에서 같은 학교 동급생 B(14)양에게 "할 말이 있다"며 밖으로 불러낸 뒤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공터에서 B양에게 강제로 소주 한병반을 먹이고 인근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강제추행을 하다 비명소리를 듣고 올라온 경비원에 의해 쫓겨난 뒤 B양을 다시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양은 이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 중 죄질이 나쁜 A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가해자와 피해자간 합의가 이뤄져 기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또다시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이라며 "이들은 포르노를 모방해 별다른 죄의식 없이 범행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관리와 성교육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8일 남양주시내 야산에서 강제로 술을 먹인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뒤 숨지게 한 혐의로 C(14)군 등 중학생 6명을 구속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