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국령인 남태평양 사이판에서 단체 여행을 하던 한국 교민 자녀와 유학생 등이 파도에 휩쓸려 일행 중 3명이 익사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외교통상부가 24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23일 오후 2시30분께 고교.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교민 자녀 및 유학생 17명이 사이판의 포비든 아일랜드 해안에서 놀던 중 갑자기 밀려 닥친 파도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대학생 구모(25)씨와 양모(21.여)씨, 고교생 김모(19)양 등 교민 자녀 3명이 숨지고 유학중이던 대학생 서모(20)씨가 실종됐으며, 동행한 나머지 학생들은 무사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사이판을 관할하는 괌 영사관은 사이판 해안 경찰과 협조 아래 실종자를 수색 중이며, 사망자 장례식 등 사후수습을 위해 직원을 사이판에 급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