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창곡동 중앙군사학교를 이전한 자리에는 국제적 규모의 초우량 IT 체험관을 세우고, 공기업이 이전한 자리에는 동양최대의 디자인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열린우리당 김태년(성남수정)의원은 17일 당내 설치된 경기발전위원회(위원장·안병엽)에 성남을 신구시가지의 조화된 개발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의 거점도시로 발전시키는 내용의 '국가균형발전에 따른 성남발전 4대 그랜드플랜'을 제출했다.
이 플랜에 따르면 창곡동 중앙군사학교와 국군체육부대가 이전하는 자리에는 글로벌기업들의 IT체험관을 세우고 주공, 토공, 도공 등 공기업이 이전하면 경원대학교 등 산·학·연을 연계, 첨단 디자인기업들을 유치해 동양최대의 첨단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판교와 구시가지의 재개발과 함께 고속철도(KTX) 수도권 시발역을 성남에 유치하고 서울과 경기도의 문화와 IT벤처벨트를 잇는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문화관광벨트로서는 서울 강남 잠실과 석촌동을 성남의 남한산성과 잇고, 모란 민속장과 광주-여주-이천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비즈니스 밸리로는 강남과 양재, 분당을 잇고 IT 및 벤처로서는 테헤란-포이동-판교-분당벤처단지-수원-기흥을 잇겠다는 전략이다.
김태년 의원은 17일 구상안을 제출하면서 “성남에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벤처기업(238개)이 자리잡고 지난 5년간 약 5.5배나 증가했다”면서 “서울과의 인접성,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 대학 및 연구시설등과의 연계 수월 등이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분당에 운집한 주공, 토공, 도로 공사 등 11개의 공기업들의 이전이 거의 확정단계로서 공기업이전이 미칠 경제적,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공기업 이전 반대 정서가 강하다”면서 “성남의 미래지향적 발전전략차원에서 4대 그랜드플랜을 바탕으로 지역발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공기업 이전자리에 디자인 클러스터
입력 2005-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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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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