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는 30일 국회의원 293명(현직기준)에 대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재산 신규등록과 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이중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1조원에 육박하는 9천974억여원을 신고해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도 3천 500여만원의 채무를 신고해 2년 연속 '재산 꼴찌'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을 지역구로 하는 의원 57명 중에서는 열린우리당 심재덕(수원 장안) 의원이 100억 5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1위를 차지했다.
심 의원은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한 재산 순위에서도 8위에 오르며 재력을 과시했다.
그 다음으로 한나라당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이 44억 6천여만원을 신고했으며 한나라당 남경필(수원 팔달) 의원도 40억 5천여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경기·인천지역구 의원들 중 가장 재산을 적게 신고한 의원은 열린우리당 이기우(수원 권선) 의원으로 3천 560여만원을 신고했고, 열린우리당 김선미(안성) 의원이 7천 400여만원을 신고하며 뒤를 이었다.
57명 의원들이 신고한 재산액의 평균은 11억 3천 100만원이었으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심 의원과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이 의원과의 재산격차는 무려 294배에 달했다.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7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원이 작년에 비해 재산이 늘었다.
한 해 동안의 재산변동 부분에서도 심재덕 의원이 55억 8천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해 가장 많은 증가액을 보였으며 보유액에서 2위를 기록한 심재철 의원 역시 18억 1천여만원의 재산증가를 보이며 재산증가액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또 이들 의원을 비롯해 14억여원이 증가했다고 밝힌 한나라당 이규택(이천·여주) 의원과 11억 1천여만원의 증가분을 보인 한나라당 안상수(의왕·과천) 의원 등 4명은 한 해 동안 10억원 이상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열린우리당 김교흥(인천 서·강화갑) 의원은 2억 2천 700여만원의 재산이 감소했다고 신고해 가장 큰 재산감소액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한나라당 고흥길(성남 분당갑) 의원이 8천 700만원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재산변동 공개에는 현재 의원직과 각료를 겸하고 있는 유시민(고양 덕양갑)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총리직을 수행하던 한명숙(고양 일산갑) 전 총리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들의 재산공개는 해당 행정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재산 공개는 지난 1993년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가 처음 이뤄진 이후 15번째로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실사를 통해 누락신고 등 허위공개 여부를 확인키로 했으며 허위 신고사실이 드러난 공직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환원조치, 과태료 부과, 징계의결 요구, 허위 공개사실에 따른 언론 공표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경기 인천지역 의원 재산공개 현황
입력 2007-03-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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