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3기 들어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영어마을, 청년뉴딜정책 등 상당수 시책이 정부 및 다른 시·도의 잇단 벤치마킹으로 '전국화'되고 있다.

손학규 지사의 도지사 선거 공약으로 취임후부터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영어마을'의 경우 당초 초기에는 교육계, 시민단체의 비판이 이어졌으나 연수학생들로부터 '효과'가 입증되면서 각 지자체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광역단체로는 서울·부산·대전·대구·인천·전북·경남·강원도가 이미 실행에 옮겼거나 계획중이고 기초단체로는 경기도내 성남·안산·이천·화성·하남시와 충남 당진, 전남 여수·순천·광양·해남·영광 등에서도 운영중이거나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또 민선3기 이후 현재까지 68개 업체로부터 125억9천600만달러의 유치성과를 올린 해외 첨단기업 유치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지난 4월26일 도가 서울에서 개최한 '투자환경 설명회'와 관련, 문화관광부·국회·서울시·경상남도·인천시경제자유구역청·경희대 대학원·유럽상공회의소 등 10개 기관에서 자료를 요청해 왔다.
 
이와함께 도가 한노총과 함께 첨단기업 유치에 나서 외국기업의 신뢰를 얻으면서 광주·충남·전북·경남도 등에서도 노동단체와의 상호 협력에 나서고 있다.
 
도가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 상담-직장체험-직장취업의 과정을 거치며 취업이 안된 수료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취업을 알선해 주는 '청년 뉴딜사업'을 추진하자 노동부는 기존의 'CAP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대신 청년뉴딜사업과 유사한 개인별 종합취업지원서비스(Youth Employment Service)사업을 내년부터 시범시행키로 했다.
 
지난 2003년 하반기부터 도가 기업지원을 위해 감사방향을 기존 '왜 인허가를 해주었나'에서 '왜 인허가를 안해줬나'로 변경한 이후 감사원은 이같은 감사방향을 권장사항으로 채택했다.
 
도 관계자는 “도의 아이디어나 시책을 정부나 다른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는 것은 경기도가 행정을 선도한다는 면에서 매우 자랑스런 현상”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기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