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쓰레기 무단투기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수원시의 일부 구청과 동사무소가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묘안'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경인일보 3월22일자 19면보도>
권선구청은 지난달 16일부터 관내 상습 무단투기지역 8개소에 일명 '지킴이 눈'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지킴이 눈'은 24시간 운영되는 감시카메라로 촬영된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자를 현장에 있는 게시판에 공개하는 것으로 구청은 감시카메라에 적발된 사진을 주 1회 교체해 게시할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남의 눈이 인간의 정직성을 높인다'는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진의 실험 결과를 토대로 투기자를 게시키로 했다"며 "해당 지역의 무단투기가 근절되면 감시카메라와 함께 지킴이눈을 또다른 투기지역으로 이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도 지난달 22일부터 상습 무단투기지역을 중심으로 데이지꽃을 심은 '양심화분'을 설치하고 있다.
동사무소는 또 양심화분과 함께 '우리의 자녀가 지켜보고 있다'는 플래카드를 설치해 무단 투기행위 근절에 나서고 있다.
정자2동 주민 안모씨는 "늘 쓰레기가 있던 곳에 화사한 꽃이 있어 보기 좋다"며 "투기행위도 상당히 줄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주택가 등에 무단 투기된 대형 폐기물의 처리비용으로 2004년 1억2천442만5천원(2만8천165건), 2005년 1억8천192만7천원(4만82건),2006년 2억831만2천원(5만7천661건)의 비용을 지출하는 등 비용 부담이 매년 커지고 있다.경인일보>
쓰레기 무단투기 '아웃'
수원 권선구 8개소에 '지킴이 눈'… 비양심 공개, 정자2동 상습지역에 양심화분 설치… 근절 앞장
입력 2007-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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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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