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이하 전당)이 최근 멘토 객원 강사를 선발하면서 원서를 제출했던 경기필 해촉단원들을 불합격 처리했는가 하면 해촉단원 가운데 전당을 상대로 소송을 하지 않은 사람은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강사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오디션도 없이 서류심사와 면접만으로 합격자를 선정해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경기필 해촉단원들과 멘토강사 응시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19명을 선발하는 강사 모집에 지원한 30여명 가운데 해촉단원 2명과 해촉단원의 부인 등 3명이 원서를 제출했으나 이들 중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K단원만 합격됐다.
해촉단원 A씨는 "바이올린, 첼로 등을 가르치려면 선발과정에서 당연히 실기시험이 있어야 함에도 오디션이 없었다는 것은 전당이 실력으로 강사를 뽑으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소송을 제기한 해촉단원과 관계자를 불합격시킨 것은 감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당은 경기필 산하 리듬앙상블 신입단원을 뽑는 과정에서도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지난 1월에 발표된 신입단원 자격기준 공고에 따르면 2년제 이상 실용음악과나 4년제 대학 졸업자(졸업예정자 포함)로 명시돼 있다. 그러나 논란이 된 합격자는 4년제 음악대학 관현악과 3학년에 재학 중이어서 신입단원 자격에 대한 논란을 빚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전당관계자는 "멘토강사 선발과정에서 오디션 없이도 학력·경력만을 보고 연주실력을 알 수 있다"며 "소송 여부에 관계없이 공정하게 선발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논란이 된 리듬앙상블 단원에 대해서도 "졸업예정자로서 올해 안에 졸업이 가능하다는 확답을 들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도문화의전당 강사선발 잡음
경기필해촉단원 불합격… 오디션도 안봐 리듬앙상블 단원채용도 자격시비 휘말려
입력 2007-04-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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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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