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이란
유방암은 유방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서구 국가에서는 제일 많은 암이며, 우리 나라에서도 현재 서구화된 식생활과 모유 수유의 감소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
◇ 왜 생기나
모친이나 자매 중에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약간 높아진다. 칼로리가 높은 식사, 지방이 많은 식사를 자주 하는 비만형의 여성이나 초경 전후의 젊은 여성, 폐경 연령이 늦은 여성, 자녀수가 적거나 없는 여성, 최초 출산연령이 늦은 여성도 위험성이 높다고 한다.
◇ 증상은
암이라고 하면 흔히 몸이 피곤해지거나 식욕이 없고 빈혈이 일어나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유방암의 초기에는 이런 증세가 전혀 없다.
유방이나 응어리가 아픈 경우도 없다. 때문에 깨닫지 못하는 수도 많고, 어지간히 커진 응어리가 어느 날 갑자기 만져져 놀라는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진행되면 피부가 붓기도 하고, 붉어지기도 하며,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상태가 되어도 전혀 아픈 경우가 없고, 눌러도 아프지 않은 때가 많다
*응어리의 특징
보통 유선 속에 심이 있는 응어리로 만져진다. 응어리가 별로 크지 않을 때에는 주위의 유선 조직이나 지방조직에 싸인 것같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약간 닿은 것만으로는 오히려 부드럽게 느껴지지만, 잘 누르면서 만지면 중심부에 이르는 데 따라 단단한 것을 알아채게 된다. 그리고 응어리의 표면이 우둘투둘하며 형태는 고르지 않고, 또한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응어리가 있는 부위를 2개의 손가락으로 움켜쥐려 하면 중앙의 피부 표면에 보조개같이 움푹한 곳이 보이고, 유암이 주위에 퍼져 있으면 근처의 피부를 끌어 들여 유방의 표면이 죄어들게 된다. 때로는 유두도 끌어들이는 수가 있다.
다발부위는 유방의 외상측 부위로서 50%가량이 그 곳에서 발생한다.
유방암의 병기는 병변(몽우리)의 크기가 가장 중요한 결정 인자이며 액와부 림프절 전이에 따라서도 예후가 크게 좌우된다.
◇ 어떻게 치료하나
유방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조기 발견에 가장 중요한 것은 40세 이후에는 매년 정기적으로 유방 X선 촬영을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 진단만으로는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단 유방의 질환, 특히 유방암이 진단되면 수술과 동시에 수술 후 다양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수술의 방법으로는 유방 일부만을 제거하고 대부분의 유방의 윤곽을 살리는 보존술과 유방 전체를 제거해야 하는 수술이 있다.
먼저 기술한 보존술의 경우는 수술 후 반드시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서 보존술을 시행할 수는 없으며 유방암의 진행 정도나 특성에 따라서 수술 방법이 결정된다. 물론 유방을 전부 제거하는 경우에도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유방을 만드는 재건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다만 이 수술은 보험 급여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의 입장에서 추가로 비용이 들어가는 문제점이 있으나 유방을 완전히 제거하는 경우에 장기간 추적 검사를 해 볼 때, 환자의 척추가 한 쪽으로 휘는 척추 측만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서 생존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여건이 허락하는 한 유방 재건술을 강력히 권하게 된다.
유방암 진단 시 가장 좋은 치료는 수술을 해서 유방을 절제하는 것이다.
수술 후에는 암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 내분비(호르몬)요법이나 항암제에 의한 화학요법이 행해진다. 내분비요법으로 타목시펜이라는 새로운 치료제도 있다.
이것은 항 에스트로겐제로 유방 세포에 에스트로겐이 작용하는 것을 막아 주는데 최대 30%까지 감소가 가능하고 전통적 항암제 까지 같이 쓰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효과는 높다고 한다.
(도움말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유방외과 서영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