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2014년 아시안게임 인천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겠습니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17일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프레젠테이션(PT)에서 정부 지지 연설 부분을 맡았다. 이를 위해 김 장관은 16일 쿠웨이트에 도착해 PT 리허설에 참석하고 각종 유치활동 진행사항을 점검했다.
그는 "PT때 듣는 사람을 감동시키고 확실히 (표심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우선 정부는 적극적으로 인천 지지 표명을 해왔다"고 했다.
이어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가 확정돼 국제대회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면 적극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특별법을 만들고 대회 개최를 위한 인력·예산·인프라 구축 등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인천의 유치 성공 가능성을 묻자,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투표하는 사람 마음은 최후까지 알 수 없다"며 "마음을 움직이고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킬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쿠웨이트와의 스포츠 교류 협정에 관해선, "양해각서는 체결한 것이나 다름없고, 세부적인 내용만 확정지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쿠웨이트가 맺을지, 문광부와 쿠웨이트 체육청소년청간 체결할지가 관건이었다"고 했다. 쿠웨이트는 문화관광체육 분야 관할 부처가 체육청소년청과 문화예술청 등으로 분리돼 있다.
그는 "우리(문광부)는 어떤 방식도 좋다. 쿠웨이트에서 먼저 협정을 체결하자고 하면 오늘도 협정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인천이 되면 평창이 안 되고, 인천이 안 되면 평창이 되는 것은 없다"며 "문광부는 양 쪽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 대구 결과가 평창에도 좋게 나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