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은 역내에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각국의 외환보유액으로 만든 약 800억달러 규모의 공동펀드를 동원해 다자주의 방식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합의는 이른바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 성격인 '아시아통화기금(AMF)'의 조성으로 이어지는데 의미가 있다.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은 지난 5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10차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를 갖고 역내 국가의 외환위기 발생시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단일의 공동펀드를 설치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