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일 강재섭 대표의 경선 룰 중재안이 전국위원회에서 통과될 경우 경선에 불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같은 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중앙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당사에서 17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자신이 제안한 '국민투표율의 하한선 보장을 통해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의결하고, 이를 상임전국위원회에 회부했다. '경선 룰'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분이 갈수록 가열되면서 양측이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반목과 분열을 향해 질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4면>
박 전 대표가 이날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 경기문화 포럼 창립식에서 "차라리 1천표를 줄테니 원래 합의된 룰대로 하자"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 전 시장측은 "상황을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는 등 경선 룰 논란은 양측의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이와 함께 경선 룰을 표결할 오는 15일 상임전국위원회와 21일 전국위원회가 소집될 수 있을지, 소집된다면 강 대표의 중재안이 통과될지 여부가 내분 사태의 최대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경선 규칙 등과 관련된 당헌 개정의 경우 현재 79명인 상임전국위원회를 먼저 통과토록 규정돼 있어 오는 15일로 예정된 이 회의가 한나라당 내분 사태의 1차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박근혜 중재안 반발 경선 불참 시사, 이명박 대선출마선언 예비후보등록
입력 2007-05-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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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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