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식수원인 팔당호에 사는 수서곤충과 조개류가 급격히 줄고 있어 생태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가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팔당호 생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팔당호에 서식하는 수서곤충과 조개류는 1988년 82종을 기록한 이후 2003년 70종으로 줄었고 지난해 52종으로 급감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곤충과 조개류의 급감 현상은 최근 홍수에 따른 탁수(흐리고 더러운 물)가 증가한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탁수에 민감한 조개류 등이 줄어들면 조개의 몸속에 산란하는 각시붕어 등 한국특산 물고기가 더불어 감소하게 돼 생태계 고리가 파괴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