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5시30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S고등학교 내 건물 입구 앞에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숨져있는 것을 이 학교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 여성은 옷을 입은채 반듯한 자세로 누워있는 상태였으며, 얼굴과 팔, 다리 등에 멍자국 있는 것 외에 성폭행 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여성의 옷차림이 허름하고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오랫동안 노숙생활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타를 당한 뒤 방치돼 저체온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