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공기관 이전정책 백지화를 촉구하는 경기도의회 '공공기관이전반대 및 수도권규제철폐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임봉규)' 의원들의 철야농성이 활화산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
특히 도내 정·관·재계 인사들의 격려방문과 동료의원들의 동참이 들불처럼 이어지면서 공공기관 이전반대를 위한 농성이 도민투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룻밤 철야농성을 벌인 특위는 5일 개원이래 처음으로 본회의장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공공기관 이전반대의 필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전을 비롯 가두서명 설문조사 항의시위 등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 오는 연말까지 6개월간에 걸친 대장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특위는 이달말부터 이전대상 공공기관 노조와 대정부 연대투쟁을 벌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무협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특위는 또 국회의원 도의원 기초단체장 시군의원 등과 연대해 청와대 국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지에서 항의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특위는 이어 6일 오전 본회의 산회직후 철야농성을 풀고 도청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인뒤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는 성명서를 발표할 방침이다.
정·관·재계 인사들도 특위의 공공기관 이전반대 철야농성 격려와 대정부투쟁 동참을 선언했다.
정계에서는 한나라당 이규택(이천·여주) 김영선(고양일산을) 최고위원을 비롯 홍문종 한나라당도당위원장, 김문수(부천소사) 전재희(광명을) 고흥길(성남분당갑) 임태희(성남분당을) 의원 등이 농성장을 방문, 범도민 반대투쟁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수원시의회 의원 20여명도 농성장을 방문해 공공기관 이전정책 즉각 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합류했다.
관계에서는 손학규 지사, 김용서 수원시장, 신중대 안양시장, 이대엽 성남시장, 이정문 용인시장, 정창섭 행정부지사, 김성식 정무부지사, 황준기 도기획관리실장 등이 현장을 방문하고 농성 의원들을 격려했다.
재계에서는 박종기 고양상공회의소 회장이 격려방문에 나섰고 도의회 유형욱 의장 신광식 부의장 안기영 한나라당 대표의원 이도형 건설교통위원장 노재영 보사환경여성위원장 김대숙 문화공보위원장 김부회 자치행정위원장 정인영 기획위원장 등 40여명이 동참했다.
이에앞서 특위는 전날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의결을 유보했던 '공공기관 지방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본회의로 넘겼다.
'공공기관 이전반대' 도민투쟁 이어간다
입력 2005-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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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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