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경기도의회 '공공기관 이전반대및 수도권규제철폐를 위한 특별위원회' 의원들이 본회의 산회후 도청 정문까지 공공기관이전의 부당성을 알리는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임열수 pplys@kyeongin.com
경기도의회는 6일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가두행진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에 돌입했다.
도의회는 이날 유형욱 의장과 신광식 부의장 등 7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이전 결사반대'라는 리본 패용과 어깨띠를 맨뒤 도의회 현관앞에서 '공공기관 이전 반대' 구호를 외치며 경기도청 정문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정문앞에서 유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1천만 도민과 함께 정부의 일방적인 공공기관 지방이전 강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앞으로 경기도민의 의견이 관철될때까지 단호히 대처할 것을 다짐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어 성명서를 통해 '수도권 주민을 우롱하고 국민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망국적 공공기관 이전 전면 백지화'와 '정치적·정략적 목적으로 수도권 주민의 동의가 없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즉각 철회'를 촉구하며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이에반해 이흥규 대표의원 등 열린의정 소속 의원들은 곧바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2003년 여야합의를 거쳐 통과된 사안에 대해 뒷북치기식 백지화 주장은 국민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수도권규제철폐와 경기도 발전을 위한 대안모색이 이뤄져야 할 때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두고 벌이는 정치적 쇼는 중단하라”고 비난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날 오전 제204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2004년도 경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결산안' 등 21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폐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