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라크북부 아르빌에 있는 자이툰부대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오모 중위(27)의 사망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20일 오후 자체 수사팀을 현지에 파견한다.
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조사본부 소속 수사관 3명을 오늘 저녁 자이툰부대로 급파할 계획"이라며 "이들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해 아르빌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총기감식 및 현장사진, 전문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오 중위의 개인물품을 조사하고 부대 관계자들의 증언을 청취, 정확한 사망경위를 규명할 계획이다.
특히 유족의 동의하에 사체를 부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합동참모본부 인사군수참모본부 소속 장교 2명으로 이뤄진 유해인수팀과 유족들도 수사팀과 함께 이날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26일 파병돼 의무행정(의정) 장교로 임무를 수행해온 오 중위는 19일 오후 6시45분(한국시각) 자이툰병원 의무대 이발소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자이툰부대 파병 이후 장병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수사ㆍ유해인수팀 자이툰부대 급파
입력 2007-05-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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