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이상 찬반 논란으로 표류해 온 경인운하와 계양산 골프장 조성 문제가 조기에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역경제계의 최대 애로사항인 산업용지 부족난도 장기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안상수 시장은 지난 18일 공식 석상에서 경인운하와 계양산 골프장 조성 논란, 산업용지 부족난 등 지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오후 경인운하 추진에 찬성하는 주민단체인 '경인운하지역협의회'와의 면담 자리에서 "경인운하를 전적으로 찬성한다. (환경문제는)보완장치를 해서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을 보전해야 하나 사람도 살아야 한다"며 계양산 골프장 조성에 찬성하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계양구 국회의원 시절에도 환경문제를 검토하면서 경인운하를 찬성했다"며 "(중앙부처가) 왜 결정을 못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지휘보고 형식으로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이 있다. 경인운하 결정을 조기에 처리해 달라는 공문을 장관과 차관보에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면담에 참석한 박승희(한·서구4) 시의원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경인운하 추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얘기해 달라"고 건의했고, 이에 대해 안 시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경인운하와 관련, 인천시의회 박창규 의장도 조기 건설에 찬성하고 있다. 이날 경인일보 기자와 만난 박 의장은 "시시비비가 장시간 표류해 예산 낭비가 엄청나다"며 "이번 임시회때 경인운하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수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찬반 논란이 거듭돼온 계양산 골프장 조성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계양구 롯데 골프장도 가닥이 잡혀야 한다. 주변 동네 사람이 먹고 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발하면 환경이 나빠진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해서 개발을 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골프장 조성에 대한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시장은 같은 날 오전 인천상공회의소의 '기업하기 좋은 인천만들기 민관합동간담회'에 참석, 각종 민원과 비싼 땅값에 시달리고 있는 남동국가산업단지의 고질적 문제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005년 방북때 개성 인근 개풍에 인천 중소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 조성을 제안했다"며 "세부내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비공식적인 채널로 (북한) 군부에서도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검단산단은 경기도와 협의해 종국적으로 200만평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安시장 "경인운하 전적 찬성"
지역협과 면담서 "환경 보완장치 이용하면 된다" 계양산 골프장도 긍정·산업용지 확대 뜻도 밝혀
입력 2007-05-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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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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