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남·북부간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경기북부지역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1일 경기도 최우영 대변인은 "오늘 실·국장 회의에서는 경기북부지역 발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며 "김문수 지사는 '북부지역이 60년 역사동안 많은 피해를 봤지만 향후 50년 이내 한국에서 결정적 지역이 될 것이다. 제2청의 공직자들은 역사적 시점에서 역사적 과업을 한다는 자세로 일해 달라'고 특별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군사시설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 대기업 등의 투자 유치 및 산업단지 조성, 명문학교 설립,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 등 다각적인 방안이 나왔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은 도 전체 2천213㎢ 중 경기북부에는 1천891㎢로 72개의 사격장 및 훈련장이 있는데다 여단급 이상 군부대가 33개나 있어 사실상의 '국방도' 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로부터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전북 군산 직도사격장 및 주변지역에 7개 사업, 2천100억원이 지원된 것과 대조적이다.

도는 이와관련 국회 고조홍 의원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갖춰 오는 6월 임시국회에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 발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경기북부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좋은 학교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13개 인문계 고교에 기숙사 운영비, 원어민교사 인건비, 특기적성교육비 등으로 학교당 3억5천만원씩, 총 45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구리시에는 24학급 규모의 구리외국어고등학교를 설립하기로 하고 총 사업비 360억원 중 90억원을 지원하고, 남양주시에 경기과학영재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파주 LG필립스 LCD단지의 고급 인력이 지역에 머물지않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들을 지역에 거주할 수 있도록 명문고 및 명문대 설립 방안과 북부지역에 투자가 소홀한 삼성전자의 투자 유인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교통인프라의 조기 구축을 위해 해당 국장이 매달 1회 이상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한편, 산업단지 조성에도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