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1일 금강산에서 당원 수련대회를 갖고 당 쇄신을 위한 뉴스타트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로 다짐했다.

문희상 의장과 배기선 사무총장 핵심 당직자 10여명 등 모두 140여명이 참석한 이번 금강산 워크숍은 남한 정당이 북한에서 개최하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또 우리당으로선 지난 4·30 재·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후유증을 딛고 민생·개혁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집권여당의 본 모습을 되찾기 위한 다짐의 장이기도 했다.

북측에선 금강산 관광사업을 담당하는 '금강산 관광총회사' 책임자인 방종삼 총 사장이 북측 출입관리소까지 직접 나와 문 의장 일행을 영접했다.
방 사장은 문 의장에게 “열린우리당 의장 선생을 비롯해 금강산에 오신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했고, 배기선 사무총장은 “평양에서 일부러 와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문 의장은 방 사장의 손을 꼭 잡으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으며, 방 사장 및 일행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어 일행은 금강산 호텔로 이동, 수련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12일 해금강을 찾아 통일기원대회를 갖고 남북화해와 통일 분위기 지속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 뒤 육로로 귀환한다.
=금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