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올림픽 특수를 잡아라!"

인천시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특수 잡기에 나섰다.

시는 29일 "인천·중국 직항노선 등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만의 편리한 교통시설을 앞세워 각국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하는 등 베이징올림픽 특수에 대한 활용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안상수 시장도 간부회의 자리에서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 연습경기장 운영이나 해외 관광객 유치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베이징올림픽 참가 선수단 규모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국가대표팀 전지훈련을 유치하기 위해 국제규격의 시설을 갖춘 문학월드컵경기장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을 활용하는 등 연습경기장 운영방안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시는 오는 2009년 '인천세계도시엑스포'와 '인천방문의 해'를 준비하는 차원으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또 베이징올림픽 특수로 인해 중국 소비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 최근 중국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에 대해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 특수에 대한 활용방안은 인천세계도시엑스포를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천세계도시엑스포를 전 세계에 알려 나가는 홍보수단으로 베이징올림픽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