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회와 일본 가나가와현 의회는 양 도·현의 경제활성화 등 상호 교류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도의회 한·일친선의원연맹(회장·신광식)은 30일 오전 일본 가나가와현 의회를 방문, 마츠다 요시아키 의장, 무라카미 켄지 일한친선의원연맹 회장 대행 등 현의원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의견을 교환했다.

신광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한국과 일본이 지난 역사적 인식을 올바로 정리하고 21세기 동아시아를 비롯해 세계경제를 선도하는 동반자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양 의회가 실천가능한 방안 등에 대해 적극 노력하자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화학, 석유, 석탄, 정보통신, 관광 등 일본 2·3차 산업을 선도하는 가나가와현과 정보통신, 바이오 기술 등 첨단과학기술의 핵심 인프라 및 우수한 인적자원이 풍부한 경기도의 교류협력은 양 지역간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츠다 요시아키 현의회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기도 의회와 우호교류를 체결한 지 17년이란 긴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 경기도와 교류시 한가지 한가지 성심을 다해 오랜 우호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무라카미 켄지 일한친선의원연맹 회장 대행도 의회간 교류증진에 더욱 힘써 나가자고 말했고, 핫토리 케이스케 일한친선의원연맹은 큐슈와 제주도간 해저터널 건설 등 양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추진에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후 도의회 한·일친선의원연맹은 닛산자동차 요코하마 공장을 견학하는 것으로 일본방문 이틀째 일정을 마쳤다.

앞서 29일 일본에 도착한 도의회 한·일친선의원연맹은 바다를 매립해 건설한 미래형 첨단신도시인 동경(東京)만 오다이바 개발현장을 둘러본 뒤 이 지역 새로운 교통수단인 '수상버스'와 '모노레일 열차'(유리카모메) 등을 시승하기도 했다.

도의회 한·일친선의원연맹은 31일 간척지를 메워 건설한 미래의 도시인 미나토미라이 등을 비롯해 요코하마 신·구도시 도시재생 사업현장을 둘러본 뒤 6월 1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일본 방문에는 한·일친선연맹 신광식 회장을 비롯해 부위원장인 박명희(보사)의원, 김영환 자치행정위원장, 김수철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석오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한명 경제투자위원회 위원, 신재춘 자치행정위원회 위원 등 7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