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작한 '영어마을 프로그램'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는 20일 오전 도청 국제회의실에서 김종규 경남 창녕군수와 '경기영어마을 프로그램 및 운영 노하우' 일체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다.

 프로그램은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5박6일용과 가족단위의 주말프로그램, 방학집중프로그램(4주) 등 도가 저작권을 등록한 12건 가운데 3건이다.

 창녕군은 이 프로그램을 오는 8월 개강 예정인 영어체험캠프에 활용하고, 앞으로 사이버외국어학습센터를 통한 온라인 영어교육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도는 이미 도내 성남·안산·하남·화성시와 경상남도 남해군, 전라남도 광양시 등과도 프로그램 및 운영 노하우에 대한 무상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도는 지난해 8월 개원한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에 전국 지자체·교육청·대학관계자 등이 몰려 벤치마킹을 하고 있어 경기영어마을 프로그램을 요청하는 전국 시·군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4억5천여만원을 들여 한국영어교육학회 및 캐나다 필 교육청이 개발책임을 맡고 국내외 영어교육 전문가가 참여해 제작, 완성도를 높였다”며 “불필요한 예산낭비와 시행착오를 막기위해 전국 시·군은 물론 교육단체에 프로그램과 노하우 일체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