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울 중구 SKT 본사 건물에 벤츠 승용차를 몰고 돌진했던 김모(47)씨가 11일 휴대전화 AS 문제를 제기하며 서울 중구 삼성 본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씨는 이날 오전 삼성 본관 앞에서 전조등이 깨진 벤츠 차량 위에 올라 시위를 벌이며 "삼성전자가 고장난 휴대폰을 제대로 AS 해주지 않아 항의 차원에서 농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4월10일 구입한 삼성전자 휴대폰이 구입 당시부터 고장이 나 있는 상태였던데다 애프터서비스를 요청했는데도 AS직원들이 이리저리 전화를 돌린 것에 격분해 이번 시위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삼성전자가 완벽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후 1시10분께 "앞으로 법무팀과 요구사항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며 농성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