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당」인 민주국민당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趙 淳 창당준비위원장을 대표최고위원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출한뒤 16대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민국당은 이날 창당선언문을 통해 『현재 정치권에선 보수가 진보를 이용하거나 진보가 보수에 편승하는 정치적 사술이 횡행하고 있다』며 『우리당은 보수와 개혁이 대등하게 만나 이 시대에 맞는 제3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국당은 또 『3김시대의 완전한 종결을 앞두고 정권교체가 준비된 진정한 정당과 정치세력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이번 총선에서 기필코 제1야당이 되어 3년후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민국당 대회에서 李壽成 준비위 상임고문을 상임고문으로 선출하는 한편 金潤煥·金相賢·李基澤·辛相佑·張琪杓·金光一·朴燦鍾·許和平·金鉉圭 씨 등 9명을 각각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이와함께 민국당은 모든 공직자 후보를 예비 경선을 통해 선출하고 중앙당 사무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당헌과 주 5일 근무제 확대,여성할당제 확대적용,자유민주적 평화통일 실현 등을 담은 강령 및 기본 정책을 채택했다.

이에 앞서 민국당은 이날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선거대책위를 구성,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 趙 대표를,선대위부의장에 金相賢·張琪杓 최고위원을 각각 선임했다.

또 상임고문에는 李壽成 상임고문과 李基澤 최고위원,수도권선대위원장에는 張棋杓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민국당은 오는 13일 서울에서 공천자대회를 개최,전국적인 세몰이 확산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安榮煥기자·an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