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건의한 제3연륙교(영종공항도시~청라지구)와 '김포~검단신도시~가정오거리~장수IC' 광역도로는 시 자체 교통정비중기계획에 반영돼 있다.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반영되지 않아도 자체 추진이 가능한 사업이다.
제2공항철도와 '영종~강화~개성' 국가간선도로는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포함돼 있으나 개통시기가 불명확하다. 국가기간교통망계획상 제2공항철도는 장래계획으로만 명시돼 있고, '영종~강화~개성' 국가간선도로의 수정계획안 반영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중 제3연륙교 건립 추진에는 논란이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실제수요가 예측수요에 크게 미달되고 있는 데다, 2009년 인천대교(영종공항도시~송도국제도시)가 개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업 주체·방식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면 통행료 징수가 불가피하고, 중앙정부나 인천시가 자체사업으로 건립해 통행료를 받지 않으면 인천공항고속도로 교통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사업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포~검단신도시~가정오거리~장수IC'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된다. 문제는 이 도로로 인천의 유일한 녹지축인 '한남정맥'이 훼손되고, 동서(東西)가 단절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교통전문가는 "인천 교통망은 남북 2개축(1·2외곽순환도로), 동서 4개축(1·2·3경인, 공항고속도로) 등으로 된 눈목자(目) 형태로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며 "도로는 그 자체가 수요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다다익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영종~강화~개성' 국가간선도로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도로는 송도 해안도로에서 인천 앞바다를 건너 영종공항도시로 이어진다. 이어 연도교 형태로 강화도와 연결된다. 이 도로 개설의 전제가 있다. 개성 등 북쪽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장래 계획으로는 검토할 수 있으나 아직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제2공항철도는 경인전철 인천역과 수인선을 통해 KTX를 탈 수 있는 광명역으로 연결된다. 제1공항철도 주 이용객이 수도권 북부지역 사람들이라면, 제2공항철도는 수도권 남부에서 발생하는 수요를 총족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