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진표 정책위의장의 경인운하건설 사업추진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론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우리당은 조만간 건교부와 환경부 국무조정실, 청와대에 조속한 검토를 통한 사업추진을 촉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김 의장은 보고에서 "지난 1995년 민자유치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운하사업은 지난 2001년 굴포천 임시방수로 공사에 착수, 2002년 KDI 사업성 재검토 용역에 이어 2005년 굴포천 방수로 2단계 착공한 후 네덜란드 DHV사에 용역의뢰한 결과 경제성평가(손익분기점=1)가 1.76으로 나왔다"면서 "현재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차장 주관하에 현장점검 및 건교부와 환경부, 청와대 등과 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의장은 이어 "경인운하 사업은 애초 계획대로 '서울~인천·황해'를 잇는 물류 사업으로 추진 될 것"이라면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방수로 공사가 운하건설 사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계양갑 출신의 신학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경인운하 건설 사업이 건교부와 환경부의 대립에 휘둘려 추진 여부를 결론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경인운하 추진 사업이 연계돼야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범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