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2010년까지 2천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DMZ 생태보전지역의 세계 자연유산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5일 오후 수원 호텔 캐슬에서 열린 지사 취임 1주년 및 경기문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경기문화비전 실현을 위한 '5대 분야 30대 역점추진과제'를 선포했다.
경기문화비전 5대 분야는 ▲전통의 계승과 현대화 ▲문화예술 창조력의 신장 ▲문화창조산업 육성 ▲문화향유 기회와 문화복지 확대 ▲광역 협력네트워크 구축과 문화도시 조성 등이다.
이와 관련 도는 전통의 계승과 현대화 방안으로 수원 화성, 광주 남한산성, 양주 회암사지, 화성 만년제 등을 복원 정비하고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DMZ 생태보전지역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며 문화유산 보전과 활용을 위한 문화유산 콘텐츠 R&D센터를 설립, 운영키로 했다.
또 경쟁력있는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위해 수원 광교와 화성 동탄 등 신도시에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백남준 예술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참여와 창조센터'를 운영, 국제적인 실험 예술제를 개최키로 했다.
이와함께 문화창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2천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문화산업클러스터를 육성하며 특히 도내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등 유휴공간을 활용,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외국의 문화콘텐츠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예로부터 한반도의 중심으로 국가의 근간을 이뤄왔고 경제, 문화 활동의 핵심지역이었다"며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문화중심으로 만들어 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기문화재단 특별고문으로 위촉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고은 시인, 소설가 김주영·최인호씨, 남경필·이재창·고흥길·정진섭 국회의원, 다산연구소 박석무 소장 등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DMZ 생태보전지역·전곡리 선사유적지 세계자연유산 지정 추진
道, 문화비전 역점과제 선포
입력 2007-07-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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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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