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오는 10일부터 3일간 본회의를 열어 인천시와 시교육청을 상대로 시정 질문을 한다.

이번 시정 질문에선 최근 지역현안으로 떠오른 대기업 소유지 용도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와 토양오염문제, 구도심 재생·재개발사업의 문제점, 공무원 비리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서구 일부 구간 지상화 문제와 지역업체 하도급 실태 등도 이번 시정 질문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한나라당 허식(동구1) 의원은 인천시가 대기업 소유지를 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줘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또 기존 공장 부지가 주거지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토양오염 조사와 복원사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물을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이명숙(비례) 의원은 삼산4구역 등 각종 개발사업에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충분한 의견 수렴 등을 강조한다. 김성숙(한·남구2) 의원은 공무원들의 입찰 비리를 다루면서 입찰제도의 맹점과 공직기강 해이 문제를 꼬집을 예정이다.

강창규(한·부평3) 의원은 지역업체의 저조한 하도급 비율을 예로 들며 지역건설사 보호 시책이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고 따진다. 또 태양광 가로등 설치사업, 학교운동장 인조단지 조성사업, 노후 컴퓨터 교체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유천호(한·강화1) 의원은 이번 시정질문에서 ▲교동연도교(강화도~교동도) 조기 개통 ▲범아시안게임추진위원회 구성 ▲홍삼제조공장 설립 등을 제안한다. 김용근(한·서구2) 의원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서구지역 지상 구간의 지중화를 요구하고, 이재호(한·연수1) 의원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의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