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브리지 설치 등 각종 특혜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는 부천시 원미구 중동신도시내 주거형 오피스텔 단지 '위브더스테이트'의 개발이익금 사회환원은 학교발전기금 명목의 14억원이 고작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오는 9월 준공하는 위브더스테이트의 개발이익 규모가 천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 기부에 너무 인색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9일 위브더스테이트의 시행사인 (주)삼능건설, (주)더 피앤디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분양이 완료된 위브더스테이트 분양총액은 모두 1조1천여억~1조1천600여억원으로 예상, 부동산개발업계에서는 천억원대의 이익금을 챙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04년 분양 당시 주상복합 아파트 225세대(105.76~264.4㎡형) 3.305㎡당 1천200만원(138.81㎡ 이상 1천300만원), 오피스텔 1천740실(102.45~231.35㎡형) 3.305㎡당 760만~770만원을 근거로 산출한 것이다. 또 현재 분양중인 461개 상가점포 8만9천100㎡의 경우 1층 신흥대로변 3.305㎡당 2천500만~3천만원, 건물안쪽 2천만~2천100만원, 2층 신흥대로변 850만~950만원, 건물안쪽 650만~70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건설업체 대표 A씨는 "위브더스테이트 같은 고층빌딩의 경우에도 3.305㎡당 건축비가 350만원 정도면 충분히 지을 수 있다"며 "위브더스테이트의 경우 2천억원 이상의 이익금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위브더스테이트의 3.305㎡당 건축비를 350만원으로 산정할 경우 건물 연면적 52만5천50여㎡에 해당하는 건축비는 7천여억원 정도 소요되며, 1조1천여억원대의 분양금에서 건축비를 빼면 위브더스테이트 측은 수천억원의 이익금을 챙길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나 위브더스테이트 측의 개발이익금 사회환원 규모는 인근 초등학교에 '발전기금' 명목으로 고작 14억원을 기부한 것이 전부인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주)삼능건설 관계자는 "분양 당시보다 자재비 등이 올라 1천억원 이하의 개발 이익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업이윤 환원에 대해서는 자세한 금액을 공개할 수 없으나 본사 차원에서 매년 불우이웃돕기 등을 하고 있고, 상가분양률이 10%도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회기부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위브더스테이트 천억대 개발이익
분양총액 1조1천여억… 학교발전기금 14억 기부 인색
입력 2007-07-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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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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