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은 평균 출생아 수)이 1.16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내 일선 시·군들이 각양각색의 출산장려 지원책을 내놓고 출산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5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내 출생아수는 해마다 감소해 지난 한해 동안 태어난 출생아수는 11만6천720명으로 지난 2003년 11만9천400명보다 3천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 14만485명, 2001년 12만5천151명, 2002년 12만5천684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에따라 도내 31개 시·군은 출산장려비 지원, 정관복원수술비 지원, 출산축하 금반지 제공 등 다양한 정책으로 출산 유도에 나서고 있다.
용인시의 경우 올해부터 셋째 자녀에 대해 20만원 상당의 출산·유아용품을 지원하고 임산부 영양급식비 1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지난 3월부터 셋째 자녀 아동이 정식 허가받은 보육시설을 다닐 경우 해당 시설 이용료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포천시도 지난 1월부터 각 가정의 둘째자녀에게는 20만원, 셋째 자녀부터는 4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고 의정부시와 안산·화성·성남시에서는 임신 20주 이상 임산부에게 철분제·영유아 빈혈제를 지원하고 있다.
또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산전·후 관리법, 분만법, 모유수유법 등 출산 관련 전문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연천군과 광명시, 파주시는 신생아들에게 금팔찌와 금반지를 비롯, 목욕용품 등 다양한 출산용품 지급 공세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역시 일선 시군의 출산지원책과는 별도로 저소득층 가정의 출산장려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에게 50만원씩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불임치료 시술비 및 정관 복원시술비를 지원하는 동시에 무료 분만 지원사업과 임산부·영유아 예방접종도 추진중이다.
일선 시군 관계자들은 “저출산으로 인한 국력약화 등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적극적인 시책을 펼치고 있다”며 “출산장려를 위해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자체마다 '출산드라' 정책
입력 2005-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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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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