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숙(한·남구2) 의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송도국제도시 공사와 관련해 '신도시 검은 커넥션' '인천경제청 비리요지경' '뇌물자유구역' 등의 제목으로 전국에 대서특필 됐다"며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는 계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했다. 또 "공사를 발주할 때 입찰참가자격에 제한을 두지 말고 경쟁입찰에 부쳐야 한다"며 "투명성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창규(한·부평3) 의원은 "송도국제도시 대형 공사를 타지역 업체들이 독차지 했다"며 "국제입찰공사의 경우 지역업체 참여를 의무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시의 지역건설업체 활성화 방안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의문이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석봉(한·남동3) 의원은 "송도국제업무지구 조성에 따른 개발자금이나 인천대교 같은 민자사업의 차입자금 등은 투자유치금액이 아니다"며 "실제 기업이 투자한 비용은 12개 회사에 11억달러"라고 했다. 이어 "MOU 단계의 투자유치 현황도 6·8공구 개발사업비 110억달러를 제외하면 16억달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경제청이 그저 그림 몇 장만 보여주며 처분만 바란다는 식으로 원시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투자유치 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의견도 많았다.
유천호(한·강화1) 의원은 "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뒤에는 '범민족올림픽추진위원회'가 있었다"며 "인천을 사랑하고 체육을 사랑하는 각계각층의 시민들로 구성된 '범인천아시안게임추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영은(한·남동1) 의원은 "경기장을 새로 지을 때 혐오시설이라 할 수 있는 장례식장이 같이 들어설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상철(한·옹진2) 의원은 "신규 경기장만 검토할 것이 아니라 기존 구민운동장을 개·보수해 국제규격에 맞도록 조성하는 부분도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정종섭(한·동구2) 의원은 "역사자료관 건물은 비가 샐 뿐 아니라 폐가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방치해도 되는지 안타깝다"고 했다. 문화·역사 홍보방안과 관련해선, "영어 등 외국어로 번역된 책자와 영상자료 등을 구축해 전 세계인이 쉽게 열람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용기(한·계양4) 의원은 계양산성·부평도호부·부평향교 복원사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열린우리당 이명숙(비례) 의원은 시의 정책방향이 개발 쪽으로 치우쳐 있는 점을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안상수 시장은 "시민이 희망하는 내용을 조사해 보면 80~90%가 개발과 교육이다"며 "선량한 시민, 합리적인 기대를 하는 분들에게는 단 한 분도 기대에 못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