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동통신 3사 역시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로밍서비스 가입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KTF는 WCDMA 서비스인 '쇼'의 사용 경험이 향후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가장 앞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우선 쇼 가입자를 대상으로 일본,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자동로밍을 사용하면 월 50분씩 최대 150분의 영상 로밍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 최근 쇼 100만명 가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 12일까지 세계 110여개국에 국가별로 1명씩 해외여행과 휴대전화 로밍을 체험할 수 있는 '110개국 로밍 체험 쇼'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에 맞서 SK텔레콤은 로밍 센터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휴대전화 번호 및 출국 예정 국가 등을 입력해 로밍 서비스를 신청하는 가입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자동 로밍폰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다음달 24일까지 자동로밍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럽여행 상품권, 로밍 폰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여기에 로밍 서비스 이용객들이 해외에서 위급상황 시 이용할 수 있는 긴급 의료 지원 및 통역 서비스를 포함한 글로벌 세이프티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LG텔레콤도 중국, 대만, 홍콩 등에서 자동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LC-3200 단말기 소지자가 출국 전 로밍서비스를 신청하면 휴대전화 로밍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음성서비스를 실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