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KE 081편으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이날 오후 12시 45분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신씨는 "논문 표절을 무자비한 폭력으로 내몰고 있다"며 언론에 한마디도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힌 뒤 서둘러 공항을 빠져 나갔다.
신씨는 청바지와 회색 티셔츠 차림에 운동모자를 푹 눌러쓴 채 입국장을 빠져 나왔으며 택시를 이용해 공항을 떠났다.
신씨는 출국에 앞서 자신의 예일대 박사학위가 허위라는 동국대 진상조사 결과와 언론 보도를 수긍할 수 없으며 학위 수여사실을 스스로 입증하기 위해 미국으로 간다는 말을 주위에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가짜 학위 의혹이 불거지던 지난 5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던 신씨는 12일 몰래 귀국한 뒤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모처에서 잠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