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6일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경기지역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보좌관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도정현안을 설명하고 내년도 국고보조 예산확보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성식 정무부지사와 실국장등 관계공무원 10여명은 보좌관들에게 수도권규제개선의 시급함과 함께 동두천 주한미군 이전 공여지 문제, 신분당선 건설 및 학교용지 부담금 등에 대한 정책을 상세히 설명했다.
김 부지사는 이자리에서 42쪽에 이르는 정책건의와 2006년 국고보조 주요현안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보좌관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군사시설 보호법, 군사 시설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제·개정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학교용지 부담금 위헌결정과 관련, 경기도의 경우 약 1천500억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특별법이 상정·통과돼 환급재원이 국가차원에서 지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6년 국고보조 주요현안으로는 나노소자 특화팹 장비구축사업, 신분당선 연장 복선 전철사업 등 모두 8개 사업에 대한 집중협력을 당부했다.
신분당선 연장 복선 전철사업의 경우 수원지역과 용인서북부지역에서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대량 수송체계인 만큼 전철노선의 조기 착공을 위해 설계비 50억원 전액이 반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나노소자 특화팹 장비구축 사업은 과학기술부가 국책사업 일환으로 추진중인 사업으로 수원 영통구 광교테크노밸리내 첨단 연구개발단지의 건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과기부가 당초 계획대로 120억원 모두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또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FICC 세계캠핑캐라바닝 대회장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착수하기 위해 경기도의 신청액 41억원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밖에도 하남~하일간, 신내~퇴계원간, 계수대로 개설공사 등 광역도로 건설사업과 문산 LCD 협력단지(당동지구 )조성, 평택항 사업관련, 여주 종합유통단지 진입도로 개설 등 국고보조 예산의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우리당 소속 32명의 의원들 중 12명의 보좌관만이 참석해 다소 맥이 빠진듯 한 분위기속에서 주로 경청하는 분위기였다. 경기도는 7일 한나라당 보좌관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