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의료기기·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독일 시멘스 그룹이 2억달러를 추가로 투자, 이천의 시멘스 오토모티브 코리아 공장을 증설하고 연구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문국책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연구소도 2천500만달러 상당의 장비와 기술을 제공, 도와 공동으로 R&D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첨단기업유치단은 6일 독일 뮌헨의 시멘스 그룹 기술연구소에서 크루바직 총괄부사장과 만나 투자합의서(MOA)를 체결했다.

 시멘스 그룹은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이천 시멘스 오토모티브 코리아 공장을 증설하고 자동차 전기장치 제조시설과 연구센터(R&D)를 설치하는데 2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시멘스 그룹은 독일 베를린과 뮌헨에 각각 본사를 두고 전 세계 190여개의 나라에서 43만4천여명의 직원과 7조5천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과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유치단은 독일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문 국책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치단은 이어 BMW사 본사를 방문, 투자설명회를 갖고 BMW 차량에 한국산 휴대폰을 장착하는 방안을 적극 권유했다.

 한편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투자상담회에서 유치단은 레오니, 오스람 등 경기도내 투자를 희망하는 9개 업체를 대상으로 외국인전용단지, 판교밸리, 수원 이의동 R&D단지 등에 대한 투자환경 설명과 반도체, 자동차 등 도 핵심산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투자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업체 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