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수도권 74개 대학에 대한 특성화 지원사업 평가결과에 따라 특성화 과제 계획 및 실적이 우수한 35개 대학(44개 과제)에 600억원(평가비용 2억원 포함)을 올해 지원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2005~2008년까지 4년간 시행되는 것으로 지원대상은 기존에 선정된 대학들과 2007년부터 신규로 2년간 지원받는 대학으로 구분된다.

   계속 지원을 받은 18개교(27개 과제)에 대해서는 2006년 사업성과, 재정운영 적정성, 2007년 사업계획에 대한 중간 평가 결과에 근거, 386억원이 지원된다.

   이중 대학이 스스로 비교 우위가 있다고 판단해 선택한 16개 자유 과제에 332억원, 정책적으로 보호ㆍ육성이 필요한 지정 과제(11개교)에 54억원이 각각 나간다.

   또 신규 지원 사업을 신청한 34개교중 국립대 1곳과 사립대 16곳 등 17개 대학(17개 과제)이 212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대학별 지원액은 최고 26억원에서 최저 5억원이다.

   신규 지원 대상에는 국가적으로 보호 육성이 필요한 3개 대학의 국제개발협력이나 한문고전번역 등의 과제가 포함돼 있다.

   수도권 특성화 사업은 대학이 스스로 정한 특성화 분야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 장학금 지원 및 기자재 확충 등으로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학부 중심의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2004년부터 추진돼 온 특성화 사업은 사업 전체적으로 사업참여학과 전공분야 취업률이 2005년 66%에서 2006년 73%로, 참여사업단 전임교원 확보율이 2005년 78%에서 2006년 79%로 높아져 교육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의 경우 `공연 영상 중심의 융합교육을 통한 차세대 전문인력 육성 사업'을 추진, 4억원의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학내 구조조정을 통한 공연영상 융합전공제도를 확립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반면 실적이 부진한 14개 대학에 대한 지원액은 33억원 삭감됐으며 1개 과제(삼육대)는 취소돼 올해부터 지원이 중단된다.

   대학별 삭감액은 삼육대 14억1천만원, 서울대 3억1천400만원, 성균관대 2억3천800만원, 한양대 2억300만원, 서울시립대 1억7천900만원, 경희대와 연세대 각 1억6천500만원, 이화여대 1억2천800만원, 서강대 1억2천100만원 등이다.

   지원액이 삭감된 과제는 이의 신청을 받아 대학특성화 평가관리위원회(위원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 총 위원 49명)의 심의를 거쳐 삭감액을 재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