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방문은 한인 멕시코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각별한 중요성을 가지며 대한민국 국민과 멕시코 국민들 간의 지난 100년에 걸친 우호관계를 기념한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특히 비센테 폭스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노 대통령의 이번 멕시코 국빈 방문은 중남미 대표 국가이자 여러 면에서 유사성과 보완성을 지닌 멕시코와의 관계를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폭스 대통령의 지난 2001년 한국 방문에 이어 열리는 이번 양국 정상회담은 두 나라는 산업협력 및 정보통신 등 기술협력을 비롯해 중소기업 교류, 수산·광물, 에너지 및 과학·기술 등 다방면에 걸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무엇보다 우리 정부는 연간 25억달러의 흑자를 보고 있는 중남미 수출시장의 관문인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교역투자 기반을 확대했다는데 최대 의의를 두고 있다.
또한 니카라과, 온두라스 등에 대한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지원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중미권과의 우호증진을 가속화하고 지원 협력 사업을 통해 전해질 한국 기술진과 기자재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간접 효과를 거두었다.
한편 한인들의 멕시코 이민 100주년을 맞은 올해 노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은 미래의 양국 관계 100년을 설계하는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 대통령의 이번 멕시코 방문은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확립하는 자리가 됐다. 세계 10∼12위권으로 경제규모가 비슷하고 자원·인력·산업·지리적 보완성을 지닌 양국간 경제협력을 가속화하는 등 국제사회 중견국으로서 상호이해와 협력의 폭을 확대했다.
특히 농축산물 부문에서는 한국으로의 판매망 확대에 높은 관심을 표명, 이번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통해 교착에 빠진 FTA 협상에 새로운 활력소를 찾았다. 코트라(KOTRA)는 노 대통령 방문 기간 멕시코에서 한국상품 종합전시회를 개최, 1천개 이상의 멕시코 현지업체를 유치하며 교역 활성화를 꾀했다. 이와 함께 멕시코 이주 100주년인 올해 노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은 현재 멕시코 전역에 3만을 헤아리는 한인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뿌리가 있음을 일깨우고 그들의 정체성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멕시코시티
멕시코방문 성과, 공동번영 '전략적 동반자' 격상
입력 200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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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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