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타운 조성은 과거 신도시가 잠만 자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던 부작용을 극복하고 진정한 자족기능, '삶터'가 되는 결정적인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청사를 비롯, 도의회 등 공공기관 상당수가 입주하는 행정타운에는 단순한 공공 청사의 기능을 넘어 문화·복지는 물론 민간 상업·업무기능까지 포함된 복합타운으로 건립하는 데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한 '도시중심지(CBD)'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공무원이나 도의원들이 사용하는 공간은 가급적 축소하고 나머지 공간은 전시·도서관 등 문화·복지시설과 민간 상업·업무시설 등을 입주시키고, 커뮤니티 공간 등 다양한 공간을 배치하는 복합 행정타운으로 조성해 도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접근이 용이한 통로계획 등을 조성해 유기적인 보행체계를 만들고, 다양한 옥외 행사가 열릴 수 있는 시민광장을 조성해 활력 넘치는 도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도시중심지 주변에 들어서는 광교테크노밸리, 비즈니스파크, 컨벤션센터, 저수지 등을 데크형태로 묶어 보행통로를 확보해 걷고 싶은 건강도시로 꾸밀 예정이다.
광교 명품신도시가 삶터가 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에 있다.
'선교통계획-후개발'을 원칙으로 신도시내 뿐 아니라 인근지역의 광역적인 교통개선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형 신도시 개발 모델로 꼽히고 있다.
대중교통수송 분담률(55.1%, 성남·용인·수원 대중교통수송 분담률은 33.2~47.3%)을 높여 자가용 이용을 최대한 억제해 도로의 교통가중치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남 정자~수원 호매실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선을 지구내 통과시킨다는 계획을 확정, 2014년 개통할 예정이다.
북측으로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고, 국도 42·43호선이 신도시 남·북쪽에 동서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보완할 5개 노선(18.1㎞)을 광교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는 2010년까지 신설함으로써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신설되는 도로는 국도 43호선의 교통량 분산을 위한 동수원~성복IC(3.3㎞·4차로) 도로와 대중교통 활성화 및 서울 진입을 위한 주변 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신도시 남북측으로 연결되는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2.3㎞·6차로)가 각각 중심축 도로로 개설된다.
특히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는 광교산에서 신도시 남북측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에 개설되고, 신도시 동서를 양분함에 따라 녹지축 보호와 동서 간 연계성 강화를 위해 지하로 건설된다. 또 신도시 동측의 국도 42호선과 연계해 하동교차로까지 이어지는 광역도로인 흥덕~하동(2.1㎞·6차로) 도로가 동부축으로, 국도 1호선과 연계돼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와 가로망으로 연계되는 북수원~상현IC(7.9㎞·4차로)와 이 도로를 이어 받아 상현IC~하동(2.5㎞·6차로) 도로가 각각 신설된다.
도로개설과 함께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환승센터와 간선버스시스템(BRT) 등이 도입된다. 가칭 도청역사 위에 세워질 환승센터는 기존 4~5대의 버스게이트를 설치하던 버스정류장 개념에서 벗어나 버스게이트 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로 설치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광역·시내버스 노선이 조정된다. 또 도청역~법원사거리~동수원사거리~국도 1호선 등 총 연장 3.4㎞의 간선급행버스가 2010년까지 개설되고,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대중교통의 이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중요한 것은 사통팔달의 광교신도시는 신분당선 연장선을 제외하고 모든 도로가 신도시 개발완료와 동시에 완공돼 거주자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킨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