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외과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별관 5층 성빈센트홀에서 '2007 성빈센트병원 국제 복강경 대장수술 심포지엄 및 제8차 화상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

성빈센트병원 개원 40주년을 맞아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의 마사키 후쿠나가 교수, 시게키 야마구치 교수, 프랑스의 조엘 르로이 교수, 호주의 존 럼리 교수, 홍콩의 마이클 리 교수, 대만의 훼이밍왕 교수 등 세계적인 복강경외과계 석학들의 강의와 수술시연으로 진행됐다.

화상 심포지엄에서는 후쿠나가 교수가 경희대병원에서, 르로이 교수는 성빈센트병원에서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펼친 수술시연이 생중계돼 관심을 끌었다.

특히 외과 김준기 교수는 직장암의 경우, 최소침습수술로 시행했을 때 국부 재발률이 1994년부터 1998년까지 14%였던 것을 최근 5년간 5% 이하로 떨어지는 효과를 거둬 프랑스나 미국 등 세계적인 병원의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었음을 보고했다.

한편, 기존 개복수술과 같은 수술범위를 가지면서 복벽의 상처를 최소화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복강경수술법은 1985년에 독일에서 시작되었다. 성빈센트병원에서는 1991년 10월부터 복강경 수술을 시작하여, 16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외과뿐만 아니라 산부인과와 흉부외과, 비뇨기과 등에서 다양한 질환에 대해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