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만복 국가정보원장과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5일 남북정상회담에 합의한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차질없는 준비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와 '준비기획단'을 발족, 운영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을 총괄 지휘·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정상회담 추진위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해 백종천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김장수 국방부 장관,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준비기획단은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재경부, 통일부, 외교통상부, 법무부, 국방부, 문화관광부 등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해 정상회담과 관련된 제반 실무를 기획·집행하게 된다.

정부는 또 남북정상회담의 부처별 업무조율을 위해 준비기획단 산하에 남북정상회담 사무처를 두기로 했으며, 대통령 통일고문회의 등을 통한 국민여론 및 정책 조언 수렴을 위해 자문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정상회담 추진위와 준비기획단 발족을 계기로 내주부터 정상회담 준비접촉을 위한 남북 간 차관급 회의를 열어 정상회담 체류 일정과 대표단 규모, 의전, 선발대 파견 등 실무 절차를 협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통신과 보도, 의전, 경호 등 분야별 실무접촉을 병행하는 한편, 선발대를 파견해 의전·경호·통신문제 등을 협의하고 행사현장을 답사, 점검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