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이 힘들거나 하면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것이 바로 '창업'이다.

열명이 창업을 하면 세명 정도만 성공할 정도로 성공 확률이 저조한 것이 창업이지만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창업을 꿈꾸고 있다. 계명대 김영문 교수는 이러한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이런 사람은 창업하지마라'는 조언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1. 창업책 한권도 읽지 않는 사람= 창업을 하겠다고 맘먹었다면 창업이론과 실무지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업책을 적어도 2~3번 읽으면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인이 알고 있는 제한된 지식만으로는 창업준비를 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러 전문가들의 지식보고인 실무 책을 읽으며 체계를 다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2. 무료 창업행사만 쫓아다니는 사람= 현재 무료로 진행하고 있는 창업행사들을 보면 대부분 초보적인 이론수준의 행사들이거나 형식적인 행사들이 많다. 사실 몇시간의 창업교육으로 창업을 준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공짜로 하겠다고 하면, 정작 많은 자금이 투입돼야 하는 시점에서는 아무런 결정도 못하고 결국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다.

3. 창업상담도 공짜로 받겠다는 사람= 소위 말하는 창업전문가에게 몇마디 물어보거나 잠깐 만나서 창업에 대한 조언을 받겠다는 자세는 곤란하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전문가가 알고 있는 지식을 잠시 말해주는데 돈까지 지불해야 하느냐?'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전체 창업자금의 5% 정도는 창업컨설팅 비용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4. 창업단체(커뮤니티)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 창업을 준비함에 있어 먼저 창업한 이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업은 인맥을 활용한 비즈니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만 알아서는 안 된다. 때로는 언론, 공무원, 경쟁자 뿐만 아니라 긴급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인맥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창업단체(커뮤니티)에 적극 참여하려는 노력이다.

5. 전화 한통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사람= 그저 전화 한통으로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해결하려는 이들은 대체로 편리함만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창업은 내가 원하는 때에 내가 원하는 문제들에 대해 쉽고 빠르게 해결할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걸리고 때로는 짜증이 나더라도 최대한 자신의 노력으로 해결해 보려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6. 컴퓨터와 인터넷 지식이 부족한 사람= 모든 창업분야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의 활용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짧은 기간 준비해서 몇년 하고 그만 둘 창업이 아니라면, 컴퓨터와 인터넷의 활용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7.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사람= 창업에 대해 보고 들은 것은 많지만, 제대로 아는 것이 없는 탓에 어떤 아이템을 제안해도 쉽게 받아들이지는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이 정답을 가지고 있어서 오히려 창업전문가를 설득하려는 이들이 있다. 이런 경우 대체로 부정적이다 보니 이것은 이래서 안되고, 저것은 저래서 안된다는 주장만 펼쳐 결국에는 사업을 시작하지도 못한 채 고민만 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