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혈모세포 이식술을 받은 한양은 2004년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로 진단받고, 유일한 완치 치료법인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술'을 시행받아야 했다.
그러나 한양은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 조혈모세포은행에서 조차 조직적합성항원(HLA:Human Leukocyte Antigen)이 일치하는 공여자를 찾지 못해 현재까지 '수혈'로 버텨왔다.
현재 국내에서는 매년 약 1천200례의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술이 시행되고 있지만, 조혈모세포이식술이 필요한 10분의 1만이 이식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는 가톨릭 재단과 한국조혈모세포은행에 약 7만명의 지원자가 등록돼 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조혈모세포 제공 지원자가 60만명에 달하는 중국 조혈모세포은행의 설립 및 국내 교류의 물꼬를 튼 것은 공여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 "이번 조혈모세포 이식술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조혈모세포은행이 올해 처음으로 설립됐고, 한국조혈모세포은행이 서둘러 교류를 텄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