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급등한 작년 8월말 이후 1년 동안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12배나 차이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아파트값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18.5% 상승한 반면 나머지 지역은 1.5% 오르는데 그쳤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값은 평균 14.3% 올랐다.

   아파트 값은 지난 8월 말부터 1.11대책 발표 직전까지 12.4% 급등했으나 1.11 이후 버블세븐을 중심으로 거품이 빠지면서 현재까지 1.69% 오르는데 그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시도별 상승률은 경기가 16.5%로 가장 높았고, 인천(16.3%), 울산(16.0%), 서울(11.6%)도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어 경북(5.8%), 전북(2.8%), 전남(2.1%) 등 순이었다.

   반면 대구(-1.0%)와 대전(-0.3%)은 내리막을 걸었고 강원, 제주(이상 0.4%), 부산(0.6%), 충남(0.8%)은 1% 미만의 미미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경기 외곽과 서울 강북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에서는 안산(40.8%), 의정부(37.8%), 시흥(37.5%)이 1-3위를 차지했고, 서울에서는 노원구(35.6%), 도봉구(28.7%), 강북구(27.8%) 등이 상위권에 포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