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의 수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구호품과는 별도로 시멘트, 철근, 트럭 등 자재와 장비 374억원(수송비 등은 별도)어치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대부분의 물량을 당장 확보할 수 있으며 국회보고 등 관련 절차를 밟으면 다음달 중순부터 복구 자재 및 장비를 북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북한수해지원관계장관회의에서 북한의 피해상황과 지원요청, 우리의 가용재원, 물품재고량 등을 감안해 이같은 지원계획을 결정했다"면서 "수송비 등 부대비용은 50억 내지 1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북한 수해복구장비 지원에 총 450억원 안팎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수송비 70억원을 포함, 313억원 상당의 수해복구 자재장비가 지원됐다.
구체적인 지원 품목은 시멘트 10만t, 철근 5천t, 트럭 80대(8t 20대, 5t 60대), 경유 500t, 다짐로라 등 도로복구장비 20대, 피치 2만t 등이다.
북한은 지난 21일 우리 측에 수해 복구를 위해 긴급히 필요한 자재.장비 품목을 제시하면서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장관은 "북한은 사실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건자재와 복구장비 등의 부족으로 수해복구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민간단체의 수해지원을 환영하며 하루 빨리 북한 수해가 복구돼 안정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지속적으로 수해 복구에 관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간 차원에서도 대북 지원단체에서 147억7천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물자를 지원할 계획있다"고 소개하고 "정부도 대북 지원단체에 매칭펀드 방식으로 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수해 복구를 위한 긴급구호물품 75억원어치를 지원키로 결정하고 23일부터 북송작업을 시작했다.
정부, 北에 374억어치 자재·장비지원 결정
입력 2007-08-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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