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경기도본부는 29일 오산시를 시작으로 도내 17개 시·군의 환경미화원과 상용직 근로자들이 31일까지 파업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경기도본부는 오산시, 수원시, 이천시 등 도내 18개 시·군의 환경미화원, 상용직, 일용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 1천3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부는 최근 이천시를 제외한 17개 시·군과 벌인 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30일에는 서울 광화문 열린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도 열린다.

이들은 ▲청소업무 민간위탁 중단 ▲적정인원 충원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화 ▲임금인상 ▲안양시 청소대행업체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해 왔다.

한편 노조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환경미화원들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 '쓰레기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환경미화원 70명 전원이 파업에 참여하는 오산시의 경우 공무원 인력을 투입, 생활·음식물쓰레기 수거 및 도로변 청소 등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