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오는 9월17일부터 국립의료원에서 실시하는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에 맞서 31일 시·군·구 의사회별로 '오전 진료, 오후 집단휴진' 형태의 비상총회를 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성분명 처방이란 의사가 약을 처방할 때 약의 성분만 정해주고, 약사와 환자가 약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으로 현재는 의사가 약의 브랜드명을 정해 처방하고 있다.
각 의사회는 총회에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과 관련한 일반 회원의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많은 동네의원들이 오전에만 문을 열고 오후에는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의협은 환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31일 오전 진료, 오후 휴진' 사실을 각 의사회별로 환자들에게 사전 안내하도록 한 데다, 환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의원급 의료기관만 이날 오후 휴진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이날 오후에도 진료를 하도록 배려, 환자가 피해를 입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협은 이날 의사회별 총회에서 모인 안건을 취합해 오는 9월8일과 9일 전국 대표자 워크숍을 열어 구체적 투쟁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의협은 특히 이 자리에서 정부가 성분명 시범사업을 강행할 경우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파업과 같은 전면파업도 검토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상황대응반을 가동하는 한편, 각 시·도 및 시·군·구에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설치토록 해 이날 현장 상황을 파악, 긴급하거나 중대한 상황이 발생하면 보고하도록 하는 등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동네의원 오늘오후 집단휴진
의협, '정부 성분명 처방' 반대 비상총회 갖기로, 전면파업도 검토… 병원급이상은 정상진료
입력 2007-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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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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