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실질 채무 규모가 1조772억3천300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천121억9천만원이 증가함에 따라 1인당 채무액이 5년전보다 5배나 늘어난 10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지난 2006년 회계연도 재정운영결과를 8월31일자로 도청 홈페이지에 공시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재정공시에 앞서 지난달 17일 재정운용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단체 대표 및 대학교수 등 15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지방재정공시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재정공시제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운용 결과를 주민들에게 알기 쉽게 제공해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2006년부터 시행돼 오고 있는 제도다.

재정공시 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해 도의 살림규모는 12조1천426억원으로 일반회계가 10조15억7천800만원, 특별회계가 2조1천409억9천400만원이다.

전체예산 가운데 자체수입(지방세, 세외수입)은 8조5천443억2천200만원으로,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59만3천원으로 전년도(50만1천원)에 비해 18.4% 증가했다. 이중 지방세는 6조4천635억4천800만원으로 나타났다.

보조금 등 중앙의존재원은 2조6천516억6천300만원으로 재정자립도는 살림규모에 비해 의존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질채무액은 1조772억원으로 세입 12조1천426억원의 8.9% 수준으로 재정운용에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유재산 현재액은 9개 도의 평균보다 4조1천163억원이 많은 5조9천620억원으로 전년도 5조2천618억원에 비해 7천2억원, 13.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