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터널의 수리산 관통여부를 놓고 군포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힌 광명~수원간 민자고속도로에 대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계획대로 추진'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5일 경기도의회 제226회 임시회 2차본회의에서 광명 소하동~수원 호매실동을 잇는 민자도로의 수리산 통과여부에 대한 의향을 묻는 임기석(한·군포) 의원의 도정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수리산을 경기제3도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충분히 공사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며 "원한다면 직접 참여해 주민대표들과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안내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터널이 교각을 설치하는 것보다 더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며 "수리산 통과를 반대하는 의견이 현재로서는 과거의 건설능력에 대한 우려가 아니겠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터널이 뚫리면 이것과 도로를 연결하는 30 교각이 우뚝 솟게 된다"면서 "이런 부분이 도립공원의 경관에 영향을 끼친다는 게 군포시민들의 의견이므로 우회방안을 검토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