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부족으로 공정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던 일산대교 연결도로 공사가 도의 예산투입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사진은 내년 3월말 완공예정인 48번국도 나진교와 연결되는 국지도 98호선 공사현장). /김종택기자·jongtaek@kyeongin.com
일산대교의 기능회복(경인일보 9월10일자 1면보도)을 위해 경기도가 2008년에 국가에서 지원되는 도로관련(사회간접자본)예산의 50%이상을 일산대교 연결도로인 국지도 98호선 공사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인천에서 고양시 송포를 연결하는 98호선의 김포쪽 구간은 일산대교 종점인 걸포동에서 인천시계인 감정동까지 총연장 3.42㎞에 편도 3차선으로, 지난2005년 12월 말부터 공사가 시작됐으나 예산부족으로 진척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기도는 이에따라 내년에 지원예정인 도로관련 국비 800여억원중 400억원 정도를 이 구간에 집중 투입해 일산대교에서 48번 국도의 나진교와 연결되는 1.8㎞구간에 대한 공사를 같은해 3월말까지 마무리하고 감정동 구간은 연말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차량들은 48번국도 나진IC에서 통진, 강화방면이나 서울방향으로의 진출·입이 자유롭게 돼 접속도로 부실에 따른 불편은 해소된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도내에 대규모 공사현장이 많아 예산배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98호선과 48번 국도를 연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배경을 밝히고 "일산대교의 이용예상객중 70%정도는 김포와 고양시를 비롯한 경기도 북부지역 차량들로 추정되는 만큼 이 구간의 공사가 끝나면 인천구간의 공사여부와 관계없이 도로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기업이 시공중인 김포구간에는 계양교 등 5개의 교량과 평면교차로인 나진IC와 서촌IC가 들어설 예정으로 지난해 37억여원, 올해 55억여원의 예산이 배정됐지만 시멘트와 철근 등 관급자재 구입비용을 뺀 실제 공사비는 10억여원에 불과해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공사관계자는 밝혔다.